[단독]정경심, ‘차명 투자’ 대책회의…조국 “아내는 몰랐다”

2019-10-07 3



정치권의 시각과는 별개로, 조국 장관 일가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서초동으로 국민들의 시선은 모이고 있습니다.

핵심 수사대상인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관련 내용입니다.

정 교수는 친동생과 증권사 직원을 만나 사모펀드 수사 대비 회의를 했습니다.

이 내용을 백승우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.

[리포트]
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겨냥한 검찰의 첫 압수수색 사흘 뒤인 지난 8월 30일.

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변호사 사무실에 정 교수와 친동생 정모 씨, 증권사 직원 김모 씨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김 씨는 검찰에서 "정 교수의 사모펀드 차명투자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, 검찰 조사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"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"정 교수가 펀드 투자사인 WFM에서 받은 자문료와 동생 정 씨가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에서 돈을 받은 게 블라인드 펀드 취지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"고도 말했습니다.

그로부터 일주일 뒤 조 장관은 정 교수가 펀드 투자처를 몰랐다고 말합니다.

[조국 / 법무부 장관 (지난달 6일)]
"제 처가 (펀드에) 투자를 했지만, 그 펀드 회사가 어디에 무슨 투자를 했는지는 일절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고…"

검찰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의 공소장에는 "조국 민정수석 임명 이후 정경심 교수에게서 '주식 처분 대금을 펀드에 투자하고 싶다'는 제안을 받았다"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

또 "투자 이후엔 코링크 자금 1억 5천만 원을 빼내 정 교수 남매에게 일정한 수익을 보장해줬다"는 내용도 포함시켰습니다.

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

백승우 기자
strip@donga.com

영상편집 : 이희정
취재지원 : 남영주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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